사퇴한 지 한 달 만에 같은 자리로 돌아왔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누적 득표율 16.35%를 기록하며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지난 1월 보궐선거로 지도부에 입성한 지 반년 만에, 그리고 7월 최고위원직을 스스로 내려놓은 지 한 달 만의 복귀다.
서울고검장까지 지낸 검사 출신 초선 의원이 어떻게 당원들의 선택을 다시 받았는지, 그의 이력을 따라가 봤다.
이성윤 최고위원 프로필
나이 : 64세
출신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학력 : 전주고등학교,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경희대학교 대학원 법률학과 법학 석사(환경법 전공)
소속 정당 :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을
현직 : 제22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검찰 입직 :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 합격, 1994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정계 입문 :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스타그램 : @sylee410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4위, 지도부 재입성
이성윤 의원은 8월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누적 득표율 16.35%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최종 순위는 최민희(18.35%), 박선원(17.57%), 서미화(16.60%), 이성윤(16.35%), 한민수(15.86%) 순이었고, 김용 후보는 15.26%로 0.6%포인트 차이에 밀려 낙선했다.
이번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했으며, 유권자 한 명이 두 명을 뽑는 연기명 방식으로 치러졌다. 같은 날 당대표에는 김민석 의원이 선출됐다. 지도부 구성이 확정되면서 새 최고위의 힘의 균형에 시선이 쏠렸다.
6위에서 4위로, 막판 뒤집기가 가능했던 이유
흥미로운 지점은 순위가 뒤집힌 시점이다. 전국 순회경선 초반 당선권 5위 안에는 최민희·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 후보가 이름을 올렸고, 8월 초까지 이 의원은 6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판세가 흔들린 건 마지막 주였다. 호남권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서울·경기 경선과 국민 여론조사가 합산되면서 친청(친정청래)계가 치고 올라왔다. 텃밭인 호남이 아니라 수도권 표심과 일반 국민 여론이 그를 지도부로 밀어 올린 셈이다.
최고위원직 사퇴, 그리고 사흘 만의 재출마
이번 당선을 이해하려면 지난 7월을 봐야 한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보궐선거에서 24.72%를 얻어 최고위원에 당선됐지만, 7월 당대표 경선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는 문제를 두고 반발하며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사퇴 사흘 만인 7월 17일, “검찰개혁이 좌초할 수 있다”며 최고위원 선거 재출마를 선언했다. 스스로 자리를 던진 인물이 곧바로 같은 자리에 도전하는 모양새였던 만큼 당내 시선도 엇갈렸다. 결과적으로 당원들은 그 선택에 다시 표를 준 것으로 정리된다.
고창에서 전주고, 경희대로 이어진 학창 시절
이성윤 최고위원은 1962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다. 고수남초등학교와 고창남중학교를 거쳐 1978년 전주고등학교에 입학했고,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경희대 대학원 법률학과에서 환경법을 전공해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희대 후배라는 인연은 그의 정치적 이력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따라붙는 대목이기도 하다.

30년 검사 생활, 요직에서 해임까지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1994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출발해 30년 가까이 검찰에 몸담았다. 전주지검 부장검사와 광주지검 목포지청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차례로 맡았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는 이른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당시 검사장에 대한 수사팀의 무혐의 결재를 여러 차례 처리하지 않아 검찰 내부 갈등의 한복판에 섰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3년 1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라고 비판했다.
현직 검사의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이유로 2024년 2월 해임 처분을 받았으며, 이에 불복해 낸 행정소송에서는 지난해 7월 해임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온 바 있다.
전주을 66.38%, 초선 의원의 의정 활동
해임 두 달 뒤인 2024년 4월 총선에서 그는 민주당 영입 인재로 전북 전주시 을에 출마해 66.38%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20.63%)를 세 배 넘는 격차로 앞선 결과였다.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으로 활동하며 당 법률위원장을 맡았고,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에 앞장섰다. 특히 ‘2차 종합특검법’을 대표 발의해 지난 1월 국회 통과까지 이끌었다. 검사 시절 검찰 내부에서 부딪혔던 문제를 이제는 입법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의정 활동은 검사 이력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이성윤 최고위원의 고향과 학력은?
A1. 전북 고창군 출신으로 고수남초등학교와 고창남중학교, 전주고등학교를 거쳤다.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환경법을 전공해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Q2.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득표율은 몇 위였나?
A2. 누적 득표율 16.35%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위였다. 최민희(18.35%), 박선원(17.57%), 서미화(16.60%)에 이은 순위이며, 5위는 한민수 후보(15.86%)였다.
Q3.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가 다시 당선된 이유는?
A3. 지난 7월 당대표 경선의 선호투표제 도입에 반발해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고, 사흘 뒤 검찰개혁 완수를 이유로 재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당선으로 1월 보궐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지도부에 입성하게 됐다.
검사에서 국회의원으로, 다시 당 지도부로 이어진 이성윤 최고위원의 행보는 검찰개혁이라는 한 가지 키워드로 관통된다. 김민석 신임 대표 체제에서 친청계 최고위원 3명이 과반을 이룬 만큼, 그가 새 지도부 안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로 남았다.
- 김현태 707특임단장 징역 12년, 18년 구형보다 낮아진 이유
- 강북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 1심 무기징역, 살인 고의 인정된 이유
- 네팔·티베트 대홍수 원인은 지진 아니었다.. 연락두절 실종 한국인 피해 상황 정리
- 여에스더 가사도우미 강남 집 화제, 증여세·배우자 유산 25% 사실일까
-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 프로필·학력, 임명 배경과 여한구 직권면직
